고대사회에서 의약품이나 각성제로 사용되었던 커피는 이슬람 문화권과 만나면서 인류사회에 널리 보급되게 된다. 커피 음용 방법은 그 용도와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인류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커피를 어떤 방식으로 먹었는지, 커피 음용 방법의 역사적 변화과정을 알아본다.
■ 목 차 1. 초기 역사(아라비아반도 전래 전) 2. 고대 이슬람사회 3. 17세기와 18세기 4. 19세기 5. 20세기 6. 21세기 7. 마무리 |
1. 초기 역사(아라비아반도 전래 전)
초기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 열매를 생으로 씹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커피콩을 삶아 자극적인 음료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였다. 또한, 커피콩들을 으깨어 동물성 지방이나 정제된 버터와 섞어 반죽을 만든 후, 그것을 운반하기 쉽게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들어 여행자들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중에는 그 콩들을 볶고, 갈고, 끓여서 카화라고 알려진 음료를 만들었다.
2. 고대 이슬람사회
초기 고대 이슬람 사회에서는 커피 콩을 끓여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후에 커피를 볶아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아랍 중동에서 설립되었으며, 당시 아랍 세계에서 커피는 전통적으로 큰 냄비에서 양조되고 대추나 다른 달콤한 간식과 함께 작은 컵에 제공되었다.
3. 17세기와 18세기
유럽에서 커피하우스는 지식인들과 사업가들에게 인기 있는 만남의 장소이자 정치, 문학, 사업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모이는 사교의 중심지였다. 커피는 보통 현장에서 볶고 큰 냄비에 우려내었으며, 보통 도자기 컵에 기호에 맞게 설탕과 우유가 첨가되어 제공되었다. 커피하우스는 또한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 다른 작은 간식들을 곁들여 주었다.
4. 19세기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커피 농장의 증가와 함께 기계화된 로스팅과 그라인딩은 커피 가격을 크게 하락시켰고 이는 사람들이 커피를 더 널리 큰 부담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운데 있는 관으로 끓는 물이 올라가서 위에 있는 커피가루 속으로 들어가 커피가 삼출 되게 하는 방식의 퍼콜레이터(percolator)는 미국에서 가장 선호되는 양조방법이었다. 커피는 종종 크림, 설탕과 함께 제공되었고 식사하는 사람들은 공동 냄비에서 커피 컵을 다시 채우곤 하였다.
5. 20세기
1900년대 초에 드립 커피 메이커가 설립되었고, 이는 보다 일관된 커피 양조를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인스턴트커피는 운반하기 용이하고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서 2차 세계 대전 기간 군인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20세기 초에 소개되었고 유럽과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커피 전문점의 부상은 푸어 오버, 콜드브루와 같은 새로운 양조방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6. 21세기
커피 산업은 양조 방법과 기술로 혁신과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Keurig와 같은 1인용 커피 포드는 한 번에 한 잔씩 끓일 수 있는 편리함과 능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차가운 물에 몇 시간 동안 커피 가루를 담그는 콜드브루 또한 커피를 준비하는 인기 있는 방법이 되었다. 고품질의 단일 원산지 원두를 활용 다양한 맛과 향에 초점을 맞춘 커피전문화 운동도 널리 퍼지고 있다. 또한, 커피 생산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고, 커피 소비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가난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커피에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고자 하는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 마무리
커피 마시는 방법의 역사는 고대사회에서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문화적 전통, 기술적 진보, 소비자 선호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 아랍권에서 원두를 굽고 갈아서 끓이는 전통적인 방식에서부터 유럽의 커피하우스의 부상, 20세기 인스턴트커피와 드립 커피 메이커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커피의 양조와 소비 방식에는 지속적인 진화가 있었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생산과 소비에 초점을 맞춘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 커피는 가장 대중적인 음료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상징이며 사회적, 환경적 의식의 원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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